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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잘생긴 정치인 아빠"…밝고 유쾌한 송승헌 앞세운 '위대한 쇼'
뉴스| 2019-08-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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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함상범 기자] 정치의 겉옷을 입은 가족 소동극이 tvN에서 펼쳐진다.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를 통해서다. 배우 송승헌이 정치인으로 나온다. 생계형 정치인이자, 패륜아 이미지가 찍혀서 국회의원에서 낙선한 위대한을 분한다. 우연히 알게 된 사남매를 통해 패륜아 이미지를 떼기 위해 가짜 가족 코스프레를 펼친다.

‘위대한쇼’는 금배지가 필요한 정치인과 아빠가 필요한 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를 그린 가족드라마다. 기존의 가족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서 개성한 강한 캐릭터를 통해 웃음을 선하겠다는 각오다. ‘가짜 가족’에서 ‘진짜 가족’이 되는 성장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펠리스 호텔에서는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신용휘 PD와 배우 송승헌, 이선빈, 임주환, 노정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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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다음은 일문일답.

▲위대한의 역할에 송승헌을 캐스팅한 이유는?

“송승헌을 떠올렸을 때 ‘남자 셋 여자 셋’이 생각났다. ‘미스 와이프’도 그렇고 ‘플레이어’에서도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송승헌 표 위대한의 면모를 보게 됐다. 송승헌이 가진 폭넓은 대중성도 필요했다. 4월부터 촬영했는데 참 밝고 소박하더라. 인간적이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 매료됐다. 오히려 진중하고 무거운 것보다 더 어울릴 거라고 확신한다”(신용휘 PD)

▲진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역할을 맡았는데 소감은?

“’블랙’, ‘플레이어’는 기존의 제 연기 색깔과 달랐는데 그렇게 조금 풀어진 모습을 연기하면서 창피하지만 최근 2~3년 연기하는 재미를 크게 느끼고 있다. 20대에 알았다면 연기를 더 잘했을 것 같다”며 “‘위대한 쇼’도 정치인 위대한 역할이지만 드라마를 보시면 송승헌이 왜 이 작품을 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했다”(송승헌)

“4남매를 받아들이지만 위대한은 전혀 부성애가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족 코스프레를 한다. ‘미스와이프’에서 두 아이의 아빠 역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4남매 아빠 역은 처음이다. 아이들 매력이 엄청나다. 사랑스럽고 귀엽다. 실제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송승헌)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정수현 캐릭터가 사이다 같더라. ‘팩폭녀’ 별명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내면에 많은 사연이 있지만 따뜻하고 누구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이선빈)

“비주얼적으로 노력 많이 했는데 송승헌 옆에서 오징어가 됐다. 타고난 건 어쩔 수 없다. 발악을 해도 안 된다. 다른 드라마 출연 중이라 ‘위대한 쇼’ 시놉시스를 제대로 읽지도 못했다. 그런데 송승헌 선배가 한대서 그냥 하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선배다. 학교 다닐 때 꼭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 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 6년 선배다”(임주환)

▲18살 나이 차이가 나는데 송승헌과 이선빈의 호흡은 어떤가

“저도 제 나이에 비해 많이 성숙한 편이다. 걸크러쉬 이미지도 있고 워낙 장난기 많아서 선배랑 같이 있으면 나이를 생각 안 하게 된다. 그리고 선배께서 제 장난을 잘 받아주시고 배려를 워낙 잘 해주셔서 전혀 그런 건 없다. 친한 오빠처럼 지내고 있다”(이선빈)

“제가 농담식으로 ‘너 실제 나이 아니지?’라고 하기도 한다. 정수정이나 고아라도 나이차이 많이 났는데, 선빈 씨는 정말 성격이 좋다. 거짓말 안 하고 남자 배우랑 같이 연기하는 기분이다. 여배우인데도 내숭도 없고 너무 털털하다. 좀 과할정도다. 그래서 ‘여자애인척도 해라라고 말하기도 한다”(송승헌)

▲4남매의 장녀로 나오는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에는 아이들이 낯을 되게 많이 가려서 친해지는 과정을 노력 엄청 했다”며 “친하게 지내고 아이들이 장난기를 숨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이번에 집중해서 하면 젤리 더 줄게’라는 말을 하면서 같이 호흡을 맞췄다”(노정의)

“너무 잘 챙겨주신다. 오빠랑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애들이 지친 거 같고 애기들이다보니 집중력이 짧은데도 많이 놀아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신다”(노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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