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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초대 보훈부 장관 취임…“어느 정부도 못한 보훈부 출범 이뤄내”
“국가유공자의 기품있는 삶 보장…안정망 구축”
보훈교육 강화·보훈의료체계 개선 구상 등 밝혀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과 주요 직원들이 5일 오전 보훈부 출범을 기념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일류보훈’의 엄중한 소명을 분골쇄신의 자세로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훈부가 관할하는 12곳의 국립묘지에 안장된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장관은 “영웅의 마지막 안식처인 국립묘지의 품격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국민들이 즐겨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장관은 “용산에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 몰’과 같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고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벨트를 조성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교육도 강화하겠다”며 “이스라엘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쉘라흐’ 교육시스템처럼, 학교 현장에서 애국의 역사와 보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체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유공자의 기품있는 삶을 위해 든든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전 배우자를 위한 생계지원금을 신설해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재해부상군경 7급에 대한 부양가족수당을 신설해 국가유공자와의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국가유공자 등록과 심사제도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면서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를 도입해 상이등급 신체검사를 대폭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훈의료체계 개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그는 “보훈 트라우마 센터를 포함한 특성화 센터를 마련하고 우수 의료진을 확보해 보훈병원의 의료품질을 높이겠다”며 밝혔다.

또 “올해 위탁병원을 100개 더 늘리고 2027년까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위탁병원 두 배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격상과 관련해선 “역대 어느 정부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보훈부 출범을 우리가 이뤄냈다”면서 “이는 ‘일류보훈’을 국정의 주춧돌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보훈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특정 기념일에만 찾는 ‘일회성 보훈’이 아닌 ‘일상 속 보훈’, ‘문화로서의 보훈’으로 늘 우리 삶 속에 보훈이 있도록 하겠다”며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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