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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인도 경제, 하반기 회복…중장기 고성장 전망"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은 인도 경제가 수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내수에 힙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5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인도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겠지만 양호한 투자 증가세가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6.0%로 예상했다.

인구 변화와 생산 기지 역할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인도는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거대 소비시장과 함께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고용, 소득, 소비 간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주요국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환경 오염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성장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경제의 고성장에 대비해 적극적인 인도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기존에 진출한 서방 기업, 정부 규제 및 비친화적인 기업 환경 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인도의 생산 기지 역할 확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간재 및 자본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기계·설비, 소재·부품 등의 대(對)인도 판로를 개척하고,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중국, 아세안 등에 편중된 공급망을 인도 등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소비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해 수출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한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소비자 수요의 다양화·고급화에 대응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고,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 정부 규제, 생소한 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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