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환율에 외환보유액 197억달러 급감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보다 196억6000만달러가 줄었다. 2008년 10월 274억달러 감소에 이은 역대 두번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시중에 푼(매도) 때문이다. ▶관련기사 15면

외환보유액의 급감에 한은은 ‘외환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적극 진화에 나섰다. 오금화 한은 국제부장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세계 8위 규모로 충분한 수준”이라며 “금융위기 당시보다 외환보유 규모는 두배가 됐고, 지난달 감소율도 -4.5%로 역대 32번째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94억1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5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141억9000만달러)과 특별인출권(SDR·141억5000만달러),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2억3000만달러)도 각 37억1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1억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