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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바키아·헝가리·체코 行 러시아 원유 공급 재개
드루즈파 송유관.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동유럽에서 중단됐던 드루즈파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모두 재개됐다.

12일(현지시가)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드루즈파 송유관 남부지점에서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가 운송대금 결제 문제로 지난 4일 끊겼다가 다시 공급되고 있다.

러시아 트랜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에 보낸 8월 선불대금이 유럽연합(EU) 제재로 인해 반환됐다며 공급을 중단했었다.

이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측 에너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운송비용을 우크라이나에 지불해 공급을 재개하기로 우크라이나 측과 합의했다.

이후 지난 10일 슬로바키아로 공급이 재개됐고, 11일 밤부터 헝가리도 러시아산 원유를 받기 시작했다. 체코가 12일 원유 공급 재개를 확인했다.

리처드 술릭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이번 공급 중단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나 우크라이나 측이나 모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내륙국가인 이들은 항만을 통한 원유 수입이 어려워 드루즈파 송유관을 활용한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체코 국토부에 따르면 연간 800만t의 원유 수입량 가운데 절반은 드루즈파 송유관 남측 지점을 통해 유입되고 나머지 절반은 남유럽과 서유럽의 송유관을 통해서 공급이 이뤄진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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