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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원내대표 레이스 ‘스타트’…김태흠·김기현 ‘출사표’(종합)
‘4파전’ 예상…김태흠·김기현 이어 권성동·유의동
김태흠 “정권교체 선봉…與 의회독재 맞선 투쟁”
김기현 “지략형 야전사령관…혁신과 통합 리더십”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지난 16일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하면서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28일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4파전’이 예상된다. 김태흠(3선, 충남 보령시서천군), 김기현(4선, 울산 남구을) 의원이 18일 차례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오는 19일 권성동(4선, 강원 강릉), 20일 유의동(3선, 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 선언을 예정했다.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태흠 의원이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원내대표는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문’ 윤호중 의원이 당선된 것을 겨냥해서는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의 의회 독재에 맞선 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의원은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의원 역시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내놨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180석을 넘나드는 의석이 마치 국민에 대한 무력탄압의 도구라도 되는 양 오만한 힘자랑에 빠져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101석에 불과해 정면충돌만으로는 상황을 돌파해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지난 1년의 투쟁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내수석 부대표, 당 대변인, 당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친 자신의 이력을 거론하며 “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정책통’으로 숙련된 노련함을 겸비하고 있는 제가 17년에 걸친 정치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제갈량의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당내 비토세력이 거의 없다. 대선을 앞두고 당 내외의 여러 인물과 세력을 통합하면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택해 세우는 데 있어서 최적의 적임자”라며 “‘뺄셈과 배제의 정치’가 아닌, ‘덧셈과 포용의 정치’로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드리겠다”고 역설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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