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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철회 촉구…"정권 대변, 보은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야당이 청와대의 첫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에 대해 '보은인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정권을 대변했던 인사"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맹공했다.

윤희숙 의원은 SNS에서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에게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혹세무민을 했다"며 "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 기획관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환자 발생 수준을 봤을 때 (백신 확보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한 지난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윤 의원은 "백신 확보 시급성을 주장해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온 전문가를 찾아 방역기획관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은 기 기획관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점도 문제삼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방역기획관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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