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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의 압도적 우승…골프천재가 돌아왔다
롯데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위그룹과 7타차
박인비·김세영 등 공동 2위
김아림, 美 정식데뷔 첫 톱10
리디아 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최종라운드라는 사실을 무색케 하는 싱거운 승부,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마치 2주 전 생애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아쉽게 놓친 설욕전 같았다.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골프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세계랭킹 11위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박인비·김세영 등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등으로 상금랭킹 1위(79만 1944달러)에 등극했다.

15세였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승을 따내며 천재소녀의 탄생을 알린 리디아 고는 이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5승을 일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진에 세계랭킹이 한때 55위까지 추락했다. 리디아 고는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근 5개 라운드서 무려 38언더파를 치는 정상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는 4라운드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적중률 88.9%, 평균퍼트수 27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넬리 코르다(미국)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지만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박인비도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타를 줄이며 맹추격,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했다. 2015년 챔피언 김세영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이 최종일 6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70타로 양희영과 공동 10위에 랭크, 미국 무대 정식데뷔 첫 톱10에 등극했다. 이 대회 1,2라운드서 선두를 달리며 신예돌풍을 일으킨 유카 사소(필리핀)가 19언더파 269타 공동 6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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