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앞광고’가 낫다?…유통가, 웹드라마에 빠진 까닭 [언박싱]
뉴스종합| 2021-02-26 11:26
티몬 웹드라마 '스위트 오피스'. [티몬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 드라마 속 이야기에 ‘100초 어택’ ‘티몬블랙딜'이 등장한다?

MZ(밀레니얼+Z)세대 잡기에 나선 유통가가 다양한 라이브커머스의 시도를 넘어 웹드라마로도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생뚱맞은 PPL(간접광고)이나 논란이 된 ‘뒷광고’보다 차라리 친숙한 유튜브 플랫폼의 웹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러운 ‘앞광고’를 통해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겠다는 취지다.

웹드라마로 MZ세대 고객 잡아라

티몬은 자사의 주요 타임매장별 특징을 유쾌한 스토리로 녹여낸 웹드라마 ‘스위트 오피스’를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티몬이 웹드라마에 제작에 나선 것은 티몬의 적극 이용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타임커머스에 대한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티몬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기준으로 10대 소비자의 신규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젊은 연령층 유입이 늘고 있다.

‘스위트 오피스’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사무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에 가벼운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더한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고백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인연을 티몬의 타임커머스 서비스와 함께 코믹하게 풀어냈다. 드라마 속 이야기 곳곳에서 티몬의 타임매장인 ‘100초 어택’ ‘1212타임’ ‘타임어택’ ‘티몬블랙딜’에 대한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트 오피스’에는 모델 출신 연기자 손현우(명수 역),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의 주인공 박시영(예슬 역),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의 김재이(팀장 역), 연극 ‘페이퍼’에서 열연을 펼친 김경보(박대리) 등 MZ세대들의 지지를 받는 떠오르는 스타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웹드라마 인기에 매출도 ‘껑충’

유통가에서는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웹드라마 제작이 느는 추세다. 익숙한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더 친숙하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실시간 동영상과 채팅을 결합한 형태의 라이브커머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커머스다.

한섬의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수혁이 대본 리딩을 하고 있다. [한섬 제공]

한섬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최초로 지난해 12월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핸드메이드 러브'는 천상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맞춤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는 내용이다.

모델 출신의 배우 이수혁이 주인공 '우븐' 역을 맡고, 웹드라마 최초로 tvN에서 방영된 '언어의 온도 : 우리의 열아홉'을 연출한 고재홍 PD가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관심 있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콘텐츠가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도 뛰었다. ‘핸드메이드 러브’ 방영 기간 한섬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가량 뛰었고, 20~30대의 구매액은 149% 증가했다. 긍정적인 효과에 회사 측은 시즌 2 제작을 검토 중이다.

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도 지난해 말 '들어가도 될까요(Can I Step In)'라는 웹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였다.

‘들어가도 될까요’는 5명의 남자만 사는 집에, 여주인공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엠넷의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온앤오프'와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에서 임유나 역할로 맡은 '황보름별'이 출연했다. 전 세계 시청자가 알고 싶어하는 트렌디한 한국문화가 많이 나온다.

G마켓 글로벌샵은 전 세계적인 신한류 콘텐츠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콘텐츠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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