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스라엘 언론 "이스라엘, 해외 대사관 경비 강화…이란 공격 개연성 우려"
이란 핵 과학자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 이후 긴장 고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각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비난을 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에 있는 자국 대사관들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들의 경계 태세가 강화됐다며 이란이 파크리자데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한 조처라고 전했다.

또 전 세계에 있는 유대인 사회에도 경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이 과거 이스라엘의 해외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1992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인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란이 헤즈볼라를 이용해 폭탄테러를 실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지난 27일 이란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이란 지도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복수를 경고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heral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