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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러스] 팽창하는 글로벌 WM시장…자산 84% 가진 상위 10%
억만장자 늘어 WM서비스 호황
1위 UBS, 가입기준 500만 달러
亞 34% 영미 32%, 유럽 27%

[사진=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야기된 빈부격차를 뜻하는 이른바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는 가구의 소득격차에서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글로벌 자산관리(WM) 시장에서도 격차는 업체별로 커지고 있었다.

15일(현지시간) ADV레이팅스(ADV ratings)가 지난 6월 기준 집계한 글로벌 최대 WM업체는 UBS 글로벌 WM사업부다. 운용자산(AUM) 규모만 2조 59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UBS는 글로벌 WM 1위였지만, 미국에서 유치고객 규모로는 4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에는 UBS가 미국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가 1조 2500억 달러로 2위 모건 스탠리가 1조 236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세계 10대 WM기업의 운용자산은 코로나에도 지난해 보다 늘었다. UBS만 해도 증가액이 16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2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비록 올해 4위로 순위가 떨어졌지만 운용자산은 1조 2200억 달러로 300억 달러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3위를 차지한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1조 1000억 달러에서 1조 2360억 달러로 불어났다.

세계 10대 WM기업 중 3곳은 스위스, 6곳은 미국 법인이다. 중국 상인 프라이빗뱅킹(PB) 은행이 13위로 아시아권에서는 선두지만 운용자산은 3210억 규모다.

DB글로벌 리서치 그룹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자산소득 상위 10%가 금융 및 부동산시장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집중적인 관리를 할 고액자산가의 자산규모 기준을 2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높였다. 25만 달러 이상을 고액자산가로 구분하는 JP모건이나 BofA와는 확연한 차이를 둔 것이다.

한편 중국 부호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2010년대 들어 WM기업들의 서비스가 아시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싱가포르에 가장 큰 규모의 WM자문센터를 개설했다.

에이트그룹(Aite Group) 분석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대륙권의 억만장자들은 전체 억만장자의 34%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미권은 32%로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 대륙권은 WM시장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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