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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2년차 한국승강기기술원, ‘기술우수’ 기업 선정
‘승강기 리모델링’ 틈새시장 진출…원년 매출 20억 기염

창업 2년차 스타트업 한국승강기기술원(KET·대표 김정용)이 국가공인 NICE신용평가로부터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창업한 한국승강기기술원은 승강기 수리, 유지보수 기술 부문 우수기업으로 최근 선정돼 T5 등급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승강기 리모델링’ 시장을 목표로 설립됐다. KET 김정용 대표(사진)는 유명 회계법인인 이촌회계법인 전략사업본부장으로 기업평가, M&A 등을 담당했다.

지난해부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류의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개정 승강기안전관리법은 승강기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인증 대상 승강기 부품을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확대했다. 승강기 완제품의 안전인증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15년 이상의 노후 승강기는 3년 주기로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노후 승강기는 25만여대, 총 8조원대 시장으로 추산된다.

KET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주차시스템 유지관리와 승강기 리모델링이 주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올 6월 말 기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엘리베이터 73만대. 개정된 법규에 의한 의무적 리모델링 수요량이 매년 약 4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라며 “가성비와 함께 신뢰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잘 전개해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회사 설립 배경을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 3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리모델링은 알짜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KET는 가압력 방식으로 화재를 방지하는 ‘승강기용 화염, 연기 배출장치’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미러, 인공지능 제품, 보유특허를 활용 부품 제작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리모델링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 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년 내 국내 유지관리 5만대를 확보하겠다”며 “창업 2년차인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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