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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이자 6%대 대출…영세기업 지원
‘저축은행 특별출연 협약보증’
서울신보에 출연, 내달 출시예정
규모 500억원·보증 90% 전망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저축은행중앙회가 협업, 저축은행 대출 금리를 최저 6%대로 낮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 대출 대상은 영세기업들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서울신보에 일정액을 출연하고 서울신보는 저축은행의 대출에 보증을 서주는 방식의 ‘딜’이다. 업계에선 8월중 ‘저축은행 특별출연 협약보증(가제)’을 체결하고 이후 상품을 출시 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특별출연 협약보증(가제)’은 6%대 금리로 출시된다. 대상은 영세기업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10% 중후반대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소상공인이 이자부담을 덜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정책금융상품 금리가 15%(신용5등급 기준)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9%포인트나 대출금리가 저렴해지는 구조다. 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원인은 서울신보에서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보와 중앙회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대를 찾은 상태다. 고금리 상품만 판매한다는 세간의 부정적 시각을 이번 중·저금리 대출로 타파하고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저축은행권에서 섰다. 금리 인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중앙회에 가입한 개별 저축은행 간 의견이 아직 완전히 취합되지는 않았고 세부사항 역시 조율중이다.

총 보증 규모도 서울신보와 저축은행 간 협의가 진행중이다. 가장 유력한 안은 500억원대다. 다만 일부 저축은행은 출연금을 서울신보에 내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100억원부터 시작해 차차 규모를 늘려가자는 방안도 개진되고 있다. 총보증 규모가 500억원일 경우 저축은행들이 내야하는 출연금 규모는 50억원 가량이다. 50억원은 참여 저축은행들이 나눠 내게된다. 개별 기업들의 대출 한도는 2000만원~3000만원 가량으로 알려진다.

보증비율은 다소간 입장 차가 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100% 보증을 원하지만 서울신보 측은 기존 관행 등을 고려해 90%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관건은 흥행이다. 해당 내용은 올해 초부터 진행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8월까지 밀렸다. 그동안 코로나19 특별대출로 자영업자 상당 수가 저금리 대출에 성공했다. 규모에서 일부 이견이 생긴 것도 수요예측 차원에서 변수가 생긴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별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상대적 고금리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저금리 상품이 나와 대환이 진행되게 되면 금리 손해가 날 수 있다. 때문에 홍보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저축은행 상품이 대환된다는 생각이 아닌 농·축협, 캐피탈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측면을 봐야 한다”며 “보증이 들어간 상품으로 저축은행이 중·저금리 시장에 뛰어든다는 점과 서민 소상공인 이자부담을 경감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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