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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채 발행액 증가 전환…금융당국 정책 효과 보나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카드채 발행액이 증가전환 하는 등 금융당국의 정책효과가 점차 카드·캐피탈채 시장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만기가 3년을 초과하는 카드채의 발행금액 비중이 4월 0.5%에서 5월 36.6%로 크게 올랐다. 만기 3년 이하의 캐피탈채는 발행금액 비중이 4월에서 5월 사이 5.4%에서 20.4%로 상승했다.

이미 출범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산업은행과 한국은행 등이 저신용등급 회사채도 챙기는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이에 카드채를 포함한 여전채까지 간접적인 효과가 전해지는 모습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크레딧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투자심리를 북돋우면서 상위등급에서 낙수효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공사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 다음으로 은행계 카드채 단기물로 이어진 신용스프레드 축소 랠리는 어느덧 카드채 3년물을 지나 은행계 캐피탈채 3년물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2년 이하의 채권 발행금액 비중이 높지만 향후 3년물 이상의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강화돼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등급의 안정감 여부에 따라 경쟁률과 가산금리 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채안펀드 가동 이후 우량등급의 우려감이 크게 줄고 가산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오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강세시장으로의 반전까지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 매입기구(SPV)가 본격적으로 실행된다고 해도 A등급 이하의 가산금리가 일부 기업에 한해 소폭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우량·비우량 간 양극화는 좀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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