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하루 앞둔 대형교회들이 당초 주일예배 고수 방침을 바꿔 교회에서의 예배를 취소하고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주일예배를 모두 진행하기로 했던 영락교회는 29일 코로나 19 관련, 긴급공지를 통해 3월1일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대신한다고 밝혔다.

29일 긴급공지를 통해 영락교회는 이같이 전하고, "자택에서 예배당 예배와 동일한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복장으로 주일예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일 예배 외의 모든 예배도 가정에서 혹은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고 교회의 모든 시설은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도 1일 주일 예배를 교회 예배당에 모이지 않고 온라인 영상 예배로 대체키로 했으며, 역삼동 충현교회 역시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실시간 영상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28일 당초 주일예배를 고수했다가 전면 중지하기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빠르고, 사회여론도 주일예배 강행에 부정적인데다, 정부도 강력하게 중단해줄 것을 호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