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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측 "원유철 보수통합단장 원한 바 없다"…황교안에 선 긋기
-黃 "원 의원, 변혁 측에서 원한 인사" 말에 반박
-黃·劉 서로 다른 목소리…보수통합 '난항'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은 12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원한 바 없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 변혁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유 대표는 원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생각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당 일각에서 원 의원의 보수통합추진단장 직 교체를 요구한 데 대해 "그쪽(유 대표와 변혁)에서 요구한 사람이라 무리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와 유 대표 간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수도권·충청권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했다. 정우택 의원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그쪽에서도 원 의원하고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쪽하고의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19대 국회 당시 원 의원은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이었다. 하지만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후, 원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경선 없이 승계했다. 이후 원 의원은 유 의원과 거리감이 있는 '신(新) 친박'으로 분류됐다. 원 의원의 내정설을 들은 한국당 일각과 변혁 측에서는 그때부터 "황 대표가 유 대표와 원 의원 간 사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란 말이 돌았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본다"는 문자메시지 전송건을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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