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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 맞는 최태원의 사회적가치 실험…주목받는 ‘SK CEO 세미나’
16~18일 제주도서 CEO 세미나 개최
각 사별 행복전략·사회적가치 추구 방안 공유
국내외 위기상황서도 사회적 가치 설득력 제고 관심
최태원 SK 회장 [SK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그룹이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도 경영 전략을 다지는 ‘SK CEO 세미나’가 16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주요 계열사들의 ‘행복전략’을 점검하고 그룹이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내년 그룹과 계열사의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가 16부터 18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다.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그룹 경영 철학인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방법론으로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사회적 가치 추구가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각 사별 행복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앞으로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할 것”이라고 행복전략 수립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EO들은 회사별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고 디지털혁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고려한 행복전략을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경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행복전략 추진 외에도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며 위기에 적응하는 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중무역분쟁과 일본과의 경제 마찰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반도체와 정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그룹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최 회장의 발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SK그룹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그룹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딥 체인지’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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