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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대입] 수시 준비 본격화…대학별 자기소개서 분석
- 자율문항 등 대학별 차이 꼼꼼히 확인 필요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처럼 제출 서류로 학교생활기록부만 반영하는 대학은 흔치 않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활용, 이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볼 수 없는 학생의 경험을 평가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자기소개서 문항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대학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0학년도 자기소개서에서 꼭 나오는 문항= 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을 발표한다. 이는 대학마다 서류의 양식이 달라 발생하는 혼란을 막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2015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 문항의 변화 없이 공통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양식은 크게 공통 문항 3개와 자율 문항 1개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번에서는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2번은 의미 있는 활동에서의 배우고 느낀 점을, 3번에서는 인성과 관련된 경험을 기술해야 한다. 이같은 문항들은 모든 대학에서 공통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한다면 꼭 기술해야 하는 내용이다. 반면 자율 문항은 대학이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으며 그 내용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율 문항이 있는 경우 대학에 따라 요구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다른 자율문항= 자율문항은 대체로 지원 동기를 묻고 있으며 대학에 따라 학업계획, 이를 위한 노력 등이 추가된다. 구체적으로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약간의 표현만 다를 뿐 묻는 내용은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으로 동일하다. 그중 가천대는 가천의예전형에서만 자율 문항을 추가했으며 그 외 전형에서는 공통 문항만 작성하면 된다. 또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은 지원 동기와 더불어 진로 또는 학업 계획을 묻고 있으며 이중 서울시립대는 학부ㆍ과 인재상을 고려할 것을 추가적으로 명시했기에 작성 전 대학에서 발표한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와 같이 자율 문항이 대학 평가에 좀 더 특화된 경우도 있어 이 같은 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소재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대, 단국대, 상명대, 세종대, 숙명여대, 한국외대와 같이 자율 문항이 없는 대학들은 공통 문항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자기소개서 문항이 통일돼 이전 보다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자율 문항의 경우 대학에 따라 묻는 내용이 다르고 지원 대학의 교육환경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공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학기 중 틈틈이 자기소개서 소재를 선별할 필요가 있고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성에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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