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초구, 전국 최초 모든 학교 통학로 10m 이내 ‘금연거리’ 지정
- 초ㆍ중ㆍ고교 53곳 전부 대상…‘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 개정

5년간 한시 운영하는 개방형 흡연부스.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 53곳의 통학로 등 학교 경계 10m 이내를 금연거리로 지정한다. 구는 이같은 내용의 ‘서초구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를 개정, 다음달 중 공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서초구 금연거리는 강남대로 5㎞ 전 구간과 남부터미널ㆍ사당역ㆍ양재역ㆍ서리풀문화광장 주변 등 5개 지역 7.3㎞에 이른다. 2012년 어린이집ㆍ유치원 시설 경계 10m 이내 금연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는 초중고교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라인형 흡연구역. [서초구 제공]

구는 또한 흡연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개방형 흡연부스’를 확대하고, ‘라인형 흡연구역’을 시범 운영한다. 개방형 흡연부스는 강남역이면도로, 방배천복개도로 등 흡연다발구역에 구가 운영하는 6곳과 고속터미널 광장 등 민간이 운영하는 6곳 등 모두 12곳에 있다. 구는 5년 뒤 흡연부스를 줄여가는 목표로 흡연부스 일몰제를 적용한다. ‘라인형 흡연구역’은 보행자 통행로와 분리돼 실외 흡연구역 라인을 지정하는 것으로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는 싱가포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구는 아울러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금연 코치단’을 운영한다. 금연 코치단은 경력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한다. 동별 2명씩 36명이 서초구 전역에서 금연 계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흡연자가 스스로 금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금연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 서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