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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모의평가] 국어 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 예년 수준 난도로 출제…과학+인문 41번 문제가 고난도 문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40분 전국 2053개 고등학교와 425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됐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11월14일 치러질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국어영역 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10시를 기준으로 종료된 가운데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낮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은 “지난해 수능 국어 시험의 난이도가 워낙 높았던 영향과 이번 국어 시험 자체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쉬운 시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영역별로 볼 때,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이전 시험과 유사한 문항 구성을 보였는데, 작문 이론을 다룬 8번 문항을 비롯해 예년 수준의 문제 난도로 출제됐다”며 “문법 영역 역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부담감을 덜어 주었으리라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독서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짧게 제시됐고, 복잡하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문학은 EBS 연계 작품이 다수 출제되어 체감 난도를 낮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높은 난이도로 학생들을 괴롭혔던 국어 31번 문항은 올해 금융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인문사회 지문이 출제됐다. 해석과 주제 파악이 어렵지 않아 난이도는 낮았다는 게 입시업계 설명이다.

이번 시험에서 고난도로 평가되는 문항은 37~42번이다. 공생 발생설과 관련된 과학 지문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 중 하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선지들이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각 지문에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과학+인문 지문의 41번 문제가 고난이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화법과 작문, 문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문학은 EBS에 수록된 작품이 다수 나와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 수능은 앞부분에 배치된 화법과 작문부터 어렵게 출제돼 시험시작부터 혼란이 발생했는데 이번 시험은 화법과 작문이 쉽게 출제됐다”며 “EBS 체감 연계가 높아 지문 자체가 생소하지 않았고 독서 지문도 독해가 비교적 용이했다”고 말했다.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는데 사용도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150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140점,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29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인 150점, 지난해 6월 표준점수 최고점인 140점에 비해 이번 시험은 표준점수가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덕 소장은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 전력과 관련,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의 형식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변형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에 제시된 자료나 선지에서 까다로운 내용을 제시해 난이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 나가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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