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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같은 열풍?…순금 애플워치 中 강타하나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순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에디션’이 출시되면 중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릅니다. 1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에도 지갑 사정이 받쳐주는 중국이라면 출시 전 긴 대기 줄을 형성할 것이란 이야기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각) 일각의 우려에도 애플워치 에디션이 큰 인기를 끌 것이며, 출시일 긴 대기 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누구도 이 비싼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전문가의 생각은 다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인 ‘애플워치’와 알루미늄 케이스의 ‘애플워치 스포츠’보다 18K 골드 케이스로 제작된 ‘애플워치 에디션’이 애플의 수익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이 수요는 생각보다 많을 것이란 것이 이들의 설명입니다. 한마디로 대중과 언론이 ‘애플워치 에디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보급형 제품보다 고급 제품이 애플의 가치를 더 높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죠.

전 세계 중에서도 중국에서 특히 ‘애플워치 에디션’의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싼 선물을 주는 문화와 함께, 재력이 충분한 소비자의 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명품 시계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단점과 달리 애플워치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가격을 책정해 놓는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해외에서 사 오면 차익을 남길 수 있어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이죠. 이는 지난해 말, 엔저 물결에 일본에서 아이폰을 대량 구매한 전례를 떠오르게 합니다. 당시 중국인들은 일본에서 대규모 아이폰 쇼핑을 해 자국에서 되팔기도 했죠. 일본 애플은 통신사와 연계되지 않은 휴대전화, 득 언락폰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워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1만 달러의 ‘애플워치 에디션’을 구매해 자국으로 들여온 중국인은 항공기 값을 제외하고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일부 세금이 제외되는 국가라면 손에 쥐는 돈은 더 많아지겠죠.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애플워치 에디션’이 출시되자마자 매진이 될 것이며, 물량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일부 고객에게 ‘애플워치 에디션’이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도 같은 맥락입니다. 가격이 비싸질수록, 제품이 희귀할수록 구매 매력이 더 커진다는 뜻이죠.

앞서 해외 IT매체들이 애플이 예약제로만 애플워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궁금증과 물량부족,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열풍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판매액의 90% 이상을 가져가는 제품이라면 더 고객의 심리를 이용할 필요는 있겠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착용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과 함께 제품을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현상이 애플워치 에디션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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