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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우수 협동조합 육성에 최대 5000만원 지원
-경영지원 프로그램 상시 운영 자생력 강화
-오는 7월 지역별ㆍ업종별 협업사업 공모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우수 협동조합 육성자금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협동조합단체의 협업사업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자생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서울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1000번째 협동조합 설립을 계기로 서울시가 밝힌 협동조합정책의 기본방향인 ‘내실화’를 구체한 것으로, 운영자금 지원에 방점을 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협동조합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설립 절차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설립된 협동조합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했다”면서 “협동조합의 자립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자치구별 협동조합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해당 자치구에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보건의료, 돌봄, 공동육아 등 전략분야 협동조합은 지원대상 선정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지원대상 선정절차는 다음달께 진행한다.

자치구 단위의 협동조합 상담이나 교육활동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개 자치구에 최고 2500만원까지 상담ㆍ교육사업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수요에 따라 지원한도는 달라진다”며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자립’과 ‘자주’를 저해하지 않도록 간접지원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민간 협동조합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협업체계을 구축하는 협동조합단체에는 관련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7월께 지역별ㆍ업종별 협동조합연합회(협의회)를 대상으로 협업사업을 공모하고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 ‘사회적협동조합’의 판로를 확대하고자 사회적경제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장터 참여를 지원하고, 회계ㆍ노무ㆍ법무 컨설팅 등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가동해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협동조합을 전문으로 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4월 중으로 협동조합 UCC 공모전을 열고 7월에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시민의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협동조합은 1014개로, 일반협동조합 967개, 사회적협동조합 40개, 일반협동조합연합회 6개,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1개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9월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협동조합의 42.9%가 판로 및 사업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과의 의견 충돌 등 내부 갈등도 19.0%에 달했다. 협동조합간 네트워크가 구축된 비중은 35.7%에 불과했고, 82.6%는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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