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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 된 F-4E 또 추락…공군, 비상전력 외 전 기종 비행중지(종합)
탑승 조종사 2명 모두 비상탈출 건강상태 양호
엔진 화재로 화성 전곡항 남쪽 9㎞ 지점 추락
40년 넘은 노후기종…2024년까지 운용 계획
공군은 12일 F-4E 전투기 한 대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탑승 조종사 2명 모두 비상탈출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한 상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 F-4E 전투기 한 대가 서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해 무사하며 민간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군은 12일 “F-4E 전투기 한 대가 오늘 12시 20분께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오전 11시 41분께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을 마치고 복귀중이었다.

일단 사고 원인은 엔진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조종사들이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민간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당시 탑승한 조종사 2명은 현재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현재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다.

특히 추락한 F-4E 기종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은 윤병호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원인을 규명중이다.

공군은 12일 F-4E 전투기 한 대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탑승 조종사 2명 모두 비상탈출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한 상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추락한 전투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1979년 4월 도입해 40년이 훌쩍 넘은 F-4E 팬텀이다.

공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20여대의 F-4E를 오는 2024년께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후전투기인 F-4E는 2000년 이후 이번까지 6대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조종사 안전과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속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F-4E가 공군이 운용중인 AGM-142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종인 탓에 수명을 꾸역꾸역 늘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F-4E 팬텀은 1959년 출시된 F-4Ⅱ의 파생형으로 1970년대부터 한국에 도입됐다.

전장 19.17m, 기폭 11.76m로 최대 무장 적재량은 7.25t, 최대속도는 마하 2.27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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