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2시 40분께 울릉 일주도로 (국지도90호선)현포피암터널~현포동파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토석 2만t이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국적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통한 점검·보강 등 재발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북울릉군에서 대형산사태가 발생했다.
24일 새벽 2시 40분께 울릉 일주도로 (국지도90호선)현포피암터널~현포 동파제 구간에서 대행 산사태가 발생해 토석 2만t이 도로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나 다행히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대에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날이 밝자 군은 굴삭기등 중장비 10여대를 투입해 토석이 무너진 양방향에서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쏟아진 토석양이 많아 정상적인 통행 재개까지는 3~4일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울릉알림이등을 통해 모든 차량은 서면 방향으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지만 추석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산사태 발생은 최근 북면지역에 280 mm의 거센비가 내리면서 지만이 약해져 토석이 무너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늦어도 추석연휴 전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해 귀성객과 주민불편이 없도록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응급복구 완료후 정확한 시설물 피해 조사와함께 시설물을 복구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울릉출신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울릉군 산사태발생과 관련, 긴급복구비 3억원을 배정요구한데 이어 관련공무원을 산사태발생 현장에 보내 현장확인과 복구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이 산사태 위험지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나타 이에따른 대책이 시급하지만 관계기관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7월 산사태등 극한 호우호 경북 영주 예천 문경 봉화에서25명(예천15)명이 숨지고 예천지역 주민2명이 실종된 사고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8~2023.6월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4935개소였으며 같은 기간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은 9977명이었다. 이는 험준한 산이 많은 강원도 2892개소, 거주민 4718명에 배가 된다.
24일 오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산 33-3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도로가 토사 등에 파묻혀 있다(독자제공)
특히 5년간(2018년~2022년) 전국에 발생한 산사태 피해 건수는 2018년 381건, 2019년 1644건, 2020년 6175건, 2021년 190건, 지난해 1278건으로 모두 9668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사망)는 12명, 총피해복구액은 4791억4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피해 건수와 피해복구액도 경북이 가장 많았다.
경북의 피해 건수는 2156건, 피해복구액은 760억400 원이었고 이어 강원도가 1635건에 534억5800만 원, 충청북도가 1486건에 738억6000만 원, 경기도가 1273건에 716억 3700만 원, 전라북도가 994건에 729억64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4일 새벽 2시 40분께 울릉 일주도로 (국지도90호선)현포피암터널~현포동파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토석 2만t이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울릉군이 응급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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