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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로드 투 도쿄' 김학범호의 두 번째 아시아 정복 도전
뉴스| 2020-01-0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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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새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0월 소집 당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오른쪽)과 정승원.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를 정복했던 김학범 감독(59)이 다시 한 번 아시아 제패에 나선다. 이번 무대는 태국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0년 한국 축구의 포문을 연다. 오는 9일 밤(한국시간) 중국전을 시작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김학범호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제32회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3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4강에 진출하는 경우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데, ‘우승’과 ‘올림픽 출전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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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U-23 챔피언십의 한국 조별리그 일정.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며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지만, 김학범호는 입을 모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조 상대 팀들이 센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두려움은 없다. 우리 계획대로 나가면 될 것”이라며 조 편성 결과에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김학범호의 에이스 이동경(22 울산) 역시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대회다. 티켓을 꼭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도쿄로 가는 중요 길목에 선 김학범호의 최전방에는 ‘제2의 김신욱’ 오세훈(20 상주)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성(21 안양)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컵에서 오세훈이 조규성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오세훈이 주전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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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김학범호 공격의 중심은 이동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지난 10월 스리랑카와의 A매치에 출전한 이동경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선에는 김대원(22 대구), 이동경, 그리고 ‘분데스리거’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위치하며 오세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경은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홀로 6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기에 이번 대회 김학범호 공격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오는 3일 말레이시아 KLFA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 입성한다. 과연 김학범호는 죽음의 조를 넘어 우승 트로피와 도쿄행 티켓 두 가지를 모두 손에 쥘 수 있을까? 김학범호의 대회 첫 경기인 중국전은 9일 밤 10시 15분에 킥오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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