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시환, 모리셔스오픈 6위... 이태희-김홍택 중위권
뉴스| 2019-12-06 10:00
이미지중앙

이태희가 14번 홀에서 칩인 이글을 잡는 장면이 오늘의 샷 2위에 꼽혔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김시환(31)이 유러피언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아프라시아뱅크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첫날 선두에 한 타차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환은 6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남부 섬나라인 모리셔스 헤리티지 벨옴브의 헤리티지골프클럽(파72 7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6개,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환은 11번 홀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16번 홀 버디와 18번 홀 이글로 언더파로 돌아선 뒤에 후반 라운드를 이어갔다.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3번 홀 보기 후에 다시 4,5번 홀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만족한 첫 라운드 스코어를 제출했다.

1988년 12월 서울에서 태어난 김시환은 12살 때인 2000년10월 가족과 로스엔젤레스로 이민을 갔다. 주니어시절 골프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으나 스탠포드대학 졸업 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탈락한 뒤로 유럽 무대로 향했다. 2014년 유러피언투어를 30개 뛰었으나 절반을 컷 탈락하면서 시드를 잃고, 아시안투어와 유럽 2부 리그 생활을 병행했다. 지난해말 시드를 얻어 올해 유럽의 20개에 대회에 출전했다. 스칸디나비안인비테이션에서 5위를 하는 등 톱10에는 두 번 들었으나 아직 우승은 없는 상태다.

브랜든 스톤(남아공)이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벤자멘 허버트(프랑스) 등 5명이 공동 선두를 이뤘다. 키스 혼(남아공)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김시환 등과 9명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태희(35)는 이글 하나에 버디 2개 보기 2개에 더블보기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서 역시 이븐파에 그친 김홍택(30)과 공동 78위에 자리했다. 파5 14번 홀에서 그린 밖에서 한 칩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면서 '오늘의 샷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에 시작된 이 대회에서 왕정훈(24)이 2016년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한 타차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는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우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