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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다나스’ 소멸 경남 호우특보…남부 곳곳 피해
20일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진입로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한반도 근처 해상에 도착하자마자 의외로 빨리 소멸했다. 하지만 경남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이어져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낮 12시쯤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5.8도)에서 소멸됐다.

다나스의 소멸에도 경남과 일부 경북 지역,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있다. 제주도와 경남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부 지방과 제주도 산지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겠고 오늘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지역은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농가의 농지 피해와 내륙 토사유출과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보고됐다.

당초 다나스는 남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지난 밤 제주도 남쪽 수온이 낮은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급격히 약해졌다.

이날 오전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울산시 중구 동동 한 도로변에서 가로수가 차도 쪽으로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

경남 지역도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지며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것도 53건에 달했다.

한편 다나스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이날 급격하게 힘을 잃고 전남 신안 도서지약을 지나자마자 소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가 유지되려면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이 돼야 하지만 제주도 남쪽 해수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나스가 급격히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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