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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떠나는 사리, '노부모 모시기 위해'
뉴스| 2019-06-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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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유벤투스행이 확정됐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과 남아있는 2년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후 지속적으로 첼시와의 계약 해지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사리는 이로써 1년 만에 런던을 떠나게 되었다. 유벤투스와의 계약 기간은 총 3년으로 알려졌다.

사리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이어 18-19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시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첼시를 리그 3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켰고, 유로파리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한 때 경질설이 돌기도 했으나,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사리에 대해 첼시 수뇌부는 유임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첼시와의 결별은 노부모를 위한 사리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첼시 디렉터에 의하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종료된 후 사리는 첼시 구단측에 이탈리아 복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배경에는 고국 이탈리아에 남겨진 그의 노부모의 안녕이 있었다.

첼시의 마리나 디렉터는 "감독으로서 첼시를 유로파리그 우승, 컵 대회 결승 진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이끈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리에A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그에게 축하를 보내며 미래에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떠나는 사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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