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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의 골프영어] (33) 파 세이브와 버디 기회
뉴스| 2019-06-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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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기회는 'chance'가 아니라 'opportunity'입니다.


한국 시간 17일 오전에 끝난 제119회 US 오픈에서 게리 우드랜드(Gary Woodland) 선수가 13언더 파로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브룩스 켑카(Brooks Koepka) 선수는 10언더 파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드랜드 선수는 예전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쳤습니다. 페블 피치(Pebble Beach)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우드랜드 선수는 최종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운영이 돋보였습니다. 14번 홀(파5)에서는 263야드 남겨놓고 3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해 그린 엣지(edge)에 떨어뜨뜨리는 공격적인(aggressive, 철자 주의 g가 2개 입니다) 플레이로 버디를 잡았습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는 볼을 그린에 올려놓고도 기막힌 칩 샷(chip shot)으로 파를 세이브 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5)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타차 선두이기 때문에 방어적인(passive) 플레이로 아이언 티 샷(tee shot)을 하고 3타 만에 온그린 했죠. 파만 기록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버디(birdie)가 되어 3타 차로 우승했습니다.

프로 선수에게나 주말 골퍼에게나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이 있고, 무리하지 않게 파 세이브를 목표로 하는 홀이 있는 듯합니다. 즉, 코스 공략(course management)을 잘해야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파 세이브와 버디 기회(opportunity)와 관련된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중요한 퍼트 입니다(It’s a big putt).
* big '중요한, 소중한 = important' (예) It’s a big day for me. 나에게는 중요한 날이야.

업 앤 다운 끝에 파를 잡았습니다(You made a par putt to get up and down).
* 이럴 때 동반자는 "Nice up-and-down!"으로 축하해줍니다.

나이스! 파를 하셨습니다(Nice! you got a par).
파로 잘 막았습니다(Good save = What a save)!
당신은 거의 확실한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You got almost certain birdie)!
여기서 당신은 좋은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You have got a good birdie opportunity here).
*필자 경험에서 보면, 골프 방송에서는 해설자가 버디 기회라고 말 할 때, 버디 찬스(chance)보다 버디 기회(opportunity)라고 훨씬 많이 사용합니다. chance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이고, opportunity는 '노력에 의해 만든 기회'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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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규: 3만 시간 실전 영어 전문가. 24년이 넘도록 ESPN, 스타스포츠, 골프채널의 영어중계를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과 수없이 많은 라운드를 하며 골프 영어를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생생한 체험 골프영어 칼럼을 쓰고자 한다(매주 화요일). 현재 '김남규 외국어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남규의 골프영어>(2017년),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초급>(2018년),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중급(2018년)를 포함해 6권의 영어 저서를 냈다. 기업체와 정부기관에서 특강을 하기도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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