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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는 투수놀음’ LG를 지탱하는 힘
뉴스| 2019-04-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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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번의 등판에서 14이닝 1실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차우찬.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한 주간 5승 1패를 거뒀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과 NC를 맞아 연달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여전히 김현수를 비롯한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득점 생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두터운 마운드였다.

지난 6경기에서 LG가 허용한 실점은 15점이었다. 경기당으로 환산할 경우 단 2.5점에 불과하다. 난조를 보였던 배재준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연이은 호투를 펼쳤다. 특히 차우찬은 두산전 7이닝 무실점, NC전 7이닝 1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의 부진은 일시적이었음을 마운드 위에서 온몸으로 표현한 셈이다.

LG의 높은 마운드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 2.53(1위), 퀄리티스타트(QS) 13회(1위), 구원 ERA 1.60(1위)의 기록이 보여주듯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다. 팀 타율 0.243(8위), 팀 홈런 14개(8위)의 저조한 타격 성적에도 불구하고 LG가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는 이유다.

투수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거둔 LG지만, 여전히 시즌은 길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의 컨디션은 날이 더워지는 여름에 떨어지고,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진 타자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타격감이 뜨거워지기 마련이다. 시즌 말미까지 선두경쟁을 펼치기 위해선 마운드를 도와줄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절실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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