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MLB] 최고의 선발진 다저스, 최악의 선발진 보스턴
뉴스| 2019-04-12 04:15
이미지중앙

시즌 초반 다저스는 류현진을 필두로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진은 최악으로 전락했고, 팀은 3승 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보스턴), 준우승팀이다.

에이스의 부상에도 견고한 다저스 마운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부상을 입으며 개막 선발 로테이션으로 예정된 5명 중 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둘은 팀의 베테랑 에이스인 까닭에 다저스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을 비롯한 다른 선발투수들이 앞장서서 그들의 공백을 메웠다. 다저스는 선발 평균자책점(ERA) 3.23을 기록, 현재 승률 0.667로 지구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승리카드인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상대 에이스인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2승 이상의 몫을 해냈다. 3번째 등판에서 부상으로 급히 내려왔지만 3.07의 평균자책점과 0.77에 불과한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로 올 시즌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물론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강팀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는 보스턴

지난 시즌 108승을 올리며 구단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따낸 최고의 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초반 무너지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 10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5-7로 패하며 3승 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에이스였지만 올 시즌 벌써 3패를 당한 크리스 세일을 비롯해 데이빗 프라이스(ERA 6.00), 네이선 이오발디(8.10), 릭 포셀로(13.50),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12.38) 등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만 기록 중인 보스턴의 선발진은 9.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는 있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계속되는 선발진의 난조부터 해결해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