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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유벤투스 ‘무패우승까지 15G’
뉴스| 2019-0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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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무패 우승을 위해서는 호날두와 디발라의 조화가 중요하다. [사진=유벤투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2018-19시즌이 벌써 3분의 2 지점을 통과했다. 이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페이스를 달리던 유럽 5대 리그 상위권 팀들이 한 번 이상의 리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1패), 라리가의 바르셀로나(2패),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1패), 리그앙의 PSG(1패) 등 대부분 리그에서 ‘무패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단 한 팀, 세리에A의 유벤투스(20승 3무)는 아직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물론 유벤투스도 무패행진이 깨질 뻔한 위기는 있었다. 아탈란타와의 원정 경기로 펼쳐진 리그 18라운드가 가장 큰 위기였다. 당시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 아탈란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후반 사파타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해결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아탈란타 전 무승부 이후 유벤투스는 공식 경기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 사이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으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유벤투스에게 아탈란타가 다시 한 번 위기감을 안겼다. 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 전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패하며 대회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유벤투스의 시즌 세 번째 패배(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패)였다.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패배 이후 치른 리그 경기에서도 승격 팀 파르마와 3-3으로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공식 경기 2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무패 행진’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전무후무한 리그 7연속 우승팀답게, 유벤투스는 리그에서만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사수올로와의 원정 경기로 펼쳐진 지난 23라운드에서 3-0 완승을 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했다. 그간 부진했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엠레 잔이 모두 득점을 터트렸고, 호날두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수올로 전 종료 이후, 호날두가 벤치에 있던 파울로 디발라의 전매특허 셀레브레이션을 대신한 것 때문에 디발라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디발라는 유벤투스의 여정에 있어 호날두만큼이나 중요한 선수고, 알레그리 감독도 이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와 디발라, 그리고 마리오 만주키치의 조화가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그 무패 우승’을 위해 유벤투스에게 남은 경기는 15경기. 그 시작은 오는 토요일 새벽(한국 시각) 열리는 프로시노네와의 리그 25라운드다. 과연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 연속 무패 기록을 23경기에서 24경기로 늘릴 수 있을까? 프로시노네의 순위가 19위인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지는 않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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