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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선발 복귀’ 홍철, 왼발 어시스트로 주전 이유 증명
뉴스| 2019-01-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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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전 어시스트를 기록한 수비수 홍철.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홍철이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김민재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킨 한국은 대회 2연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필리핀을 상대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키르기스스탄도 밀집 수비 전략을 꺼내며, 한국은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답답했던 필리핀 전 전반의 흐름이 키르기스스탄 전에서도 이어졌다.

답답했던 한국의 흐름을 뒤집은 건 김민재의 머리였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완벽한 헤더 슛으로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수비 상황에서 꽤 많은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가 득점으로 만회하는 장면이었다.

한국의 선제골 상황에서는 김민재의 머리만큼 홍철의 왼발도 빛났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홍철은 김민재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득점을 도왔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김진수 대신 선발 명단에 복귀한 홍철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벤투 감독의 1번 옵션인지 확실히 증명했다. 홍철의 왼발은 김진수보다 날카로웠고, 수비력 역시 기복이 없었다. 키르기스스탄 전 풀타임을 소화한 홍철은 경기 내내 매서운 왼발 크로스와 슛을 시도하며 한국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한편, 한국은 후반전 황의조가 두 번, 황희찬이 한 번 골대를 맞히는 등 득점 불운에 휘말리며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1-0으로 마쳤다. 키르기스스탄 전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오는 16일 저녁 10시 30분(한국 시각) 중국과 조 1위 자리를 두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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