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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년 6,500만 달러 거절' 그랜달, 밀워키와 1년 계약
뉴스| 2019-01-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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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협상 끝에 그랜달이 선택한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사진=MLB.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최종 행선지는 밀워키였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간) 그랜달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1,825만 달러의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줄기차게 다년 계약을 고수해온 그랜달이기에 이번 계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선수 본인에게도 이른바 'FA 재수'를 노리기 위한 계약으로 보여진다.

FA 포수 최대어였던 그랜달은 올 시즌 소속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박차고 시장에 나왔다. 그랜달은 올 시즌 타율 0.241, 24홈런-68타점을 기록하며 발군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까지 갖추며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렸지만, 그랜달측의 요구 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뉴욕 메츠가 4년 6,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단들이 하나 둘 손을 떼며 그랜달은 밀워키와 1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그랜달은 이번 계약과 함께 다소 생소한 선례를 남겼다. MLB 역사상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다른 팀과 단년 계약을 맺은 선수 가운데 퀄리파잉 오퍼 기준 연봉(올 시즌 기준 1,790만 달러)보다 많은 돈을 받게 된 선수는 그랜달이 최초이다. 일반적으로 퀄리파잉 오퍼 거절 이후 맺는 단년 계약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퀄리파잉 오퍼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그랜달은 이번 계약으로 퀄리파잉 오퍼 연봉과 비교시 약 35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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