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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0개 구단의 우승경쟁과 프리미어12 2연패’ 2019 프로야구 전망
뉴스| 2018-12-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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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125억 원에 NC로 이적하며 야구판을 뒤흔든 양의지.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윤민영 기자] 2019년 한국 야구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KBO 10개 구단의 전력은? 그리고 국제대회 활약은? 2019년 한국 야구를 미리 둘러봤다.

익룡(SK)의 강세, 공룡(NC)의 부활?

2018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2019년에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메릴 켈리가 MLB의 애리조나로 떠났지만, 브록 다익손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최정과 이재원까지 붙잡으며 전력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 몇 년간 KBO리그를 이끌었던 두산은 양의지가 NC로 떠나며 전력이 약화됐다. 또 선발진의 한 축이였던 장원준과 유희관의 하락세가 뚜렷해 토종 선발진 역시 고민거리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여기에 내부 FA 3인방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키움’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 출발하는 히어로즈는 FA 이보근과 김민성의 계약이 미지수다. 최근에는 이택근의 폭행 사건까지 터지며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에서 이지영을 트레이드해오며 확실한 주전 포수를 얻은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KIA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을 모두 교체했다. 임창용, 이영욱 등 고령선수들을 방출하며 젊은 선수단을 꾸렸다. 삼성 역시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고, 다린 러프를 붙잡았다. FA 김상수와 윤성환이 아직까지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지만 SK에서 트레이드로 김동엽을 데려오며 거포 갈증을 해소했다.

롯데와 LG는 외국인 투수, 외국인 타자 1명씩 새로운 얼굴로 교체했다. 특히 LG는 삼성 출신 코치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 눈에 띈다. kt는 로하스의 재계약만 확정되면 2019 시즌의 다크호스로 평가 받을 수 있다. kt 선발투수 최초 10승 달성이 유력한 이대은의 합류는 kt의 전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올 시즌 창단 후 첫 꼴찌를 기록한 NC는 총액 125억 원에 양의지를 영입하며 야구판을 흔들었다. 게다가 드류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모두 용병 제한 금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데려왔다. 막대한 자금을 들이며 전력강화에 성공한 NC의 행보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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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프리미어12]


프리미어12는 2연패 도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2019 프리미어12가 내년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에 올라 무난히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인 일본(1위), 미국(2위), 대만(4위), 쿠바(5위). 멕시코(6위), 호주(7위), 네덜란드(8위), 베네수엘라(9위), 캐나다(10위), 푸에르토리코(11위). 도미니카공화국(12)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내년 프리미어12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종목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특히 중요하다. 총 6장의 티켓 중, 한 장은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에게 주어졌다. 2장은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과 미주그룹에서 그룹별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은 국가에게 주어진다. 나머지 3장은 내년 초 펼쳐지는 대륙별 예선전을 통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티켓을 따내지 못한다면 대륙별 예선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 2015년 열린 초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와 도쿄올림픽 티켓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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