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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16R] '6위 상승' 맨유, 수적 우세 앞세워 풀럼 4-1 제압
뉴스| 2018-12-0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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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래시포드(왼쪽)와 마타(오른쪽). [사진=맨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맨유가 각각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마타, 래시포드, 영을 앞세워 풀럼을 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

9일 오전 0시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8-19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유와 풀럼의 경기는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앞세운 맨유가 풀럼을 4-1로 제압했다. 반면에 풀럼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풀럼을 압박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루카쿠를 필두로 공격 전개에 나섰다. 선취 골도 일찍 얻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그대로 슈팅했다. 영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을 때리며 이날 경기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수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행운이 따랐지만, 영의 과감한 판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먼저 실점한 풀럼은 미트로비치를 중심으로 공격 작업에 나섰다. 전반 19분 미트로비치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뺐다. 이를 지체없이 슈팅하였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데 헤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선취 골로 여유를 찾은 맨유는 계속해서 볼을 점유하며 풀럼의 전진을 막았다. 풀럼은 맨유의 압박을 쉽게 풀어 나오지 못하며 연이은 패스미스로 볼을 상대에 쉽게 내줬다.

계속해서 풀럼을 압도하던 맨유는 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루카쿠가 쇄도하는 래시포드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는 달려들어오는 마타를 향해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다. 마타는 이 공을 잡지 않고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2-0으로 앞선 맨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풀럼을 몰아붙였다. 전반 37분, 마타가 얻은 프리킥을 래시포드가 직접 처리했다. 리코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추가 골엔 실패했지만 래시포드의 빨랫줄 같은 슈팅은 모두를 놀래키기 충분했다.

4분 뒤 맨유는 추가 골을 넣으며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가져갔다. 짧게 처리한 코너킥 패스를 받은 마타가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는 다시 쇄도하는 마타에게 패스했고, 마타는 박스 안 루카쿠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쿠는 빈 골대에 공을 가볍게 차 넣으며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본인을 자축했다.

추가 골 이후, 맨유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시간을 보내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에만 세 골을 뒤진 풀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2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미트로비치와 케어니를 빼고 카마라와 비에토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풀럼은 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비에토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윤활유 역할을 했지만. 세심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만회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이에 맨유는 후반 12분 스몰링 대신 로호를 투입하며 수비 라인을 정비했다.

풀럼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카마라가 PK를 얻어내며 만회 골 기회를 얻었다. 카마라는 본인이 얻은 PK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스코어 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2분 뒤 풀럼의 앙기사가 퇴장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31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앙기사는 래시포드에 대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후반 27분엔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맨유는 린가드 대신 프레드를, 풀럼은 쉬얼레를 빼고 시세를 투입했다.

맨유는 2골 차 여유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세를 앞세워 풀럼을 위협했다. 래시포드, 루카쿠의 연속 슈팅이 리코 골키퍼에 막히며 추가 골엔 실패했다.

맨유는 후반 37분 래시포드의 추가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볼을 잡은 래시포드가 과감하게 슈팅했다. 래시포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리코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가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래시포드는 직후 맥토미나이와 교체됐다.

양 팀은 후반 추가 시간 3분을 포함하여 별다른 소득 없이 시간을 보냈고, 맨유의 4-1 승리로 끝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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