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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김대원-세징야-에드가 득점', 대구 사상 첫 FA컵 우승 성공
뉴스| 2018-12-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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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의 득점으로 최종 스코어 5-1을 만들며 사상 첫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 경제 스포츠팀=하지민 기자] 대구FC가 첫 FA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2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가 3-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대구는 매서운 공격을 이끌었다. 세징야를 앞세워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울산 김용대 키퍼가 막았다. 이어 전반 8분 울산 한승규가 혼잡했던 골문 앞에서 땅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대구 조현우 키퍼가 더 빨랐다.

전반 13분 에드가가 울산의 리차드와 김용대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에드가의 반칙으로 파울 휘슬이 울렸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발 18분 대구 세징야가 다시 한번 공을 잡았다. 세징야는 공을 앞으로 끌고 가지 않고 자신 있는 중거리 킥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울산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우측에서 올려준 공을 대구 에드가가 헤딩으로 처리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대구는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23분 에드가가 다시 한번 박스 바깥쪽에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 김용대 키퍼가 선방하며 울산은 다시 실점의 기회에서 벗어났다.

전반 30분 울산에게 선제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의 프리킥 상황이 박스 바로 앞에서 진행됐다. 울산 이영재가 골대를 바로 노렸다. 그러나 골대에서 약간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 대구 정승원이 울산 이창용과의 몸싸움으로 세트피스 상항을 만들었다. 홍정운이 세징야의 공을 받아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김용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에 울산은 대구의 압박에 밀려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울산은 대구에게 계속 공을 뺏기거나 대구 진영으로 제대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특히 대구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서 울산은 번번이 막혔다. 울산은 이미 1차전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에 득점이 더욱 절실했다. 울산의 공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전반은 대구와 울산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울산 이영재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전반전에 아쉽게 득점을 놓친 이영재가 다시 대구의 골문을 향했다. 이영재가 중거리 공격을 했지만 이번에도 대구의 골대를 약간 벗어났다. 초반부터 울산이 세트피스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 울산은 후반 3분까지 3번의 세트피스 상황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후반 4분 대구 황순민이 울산의 골대 앞까지 나아갔고 세징야에게 넘겼으나 김용대 키퍼에게 제지당했다. 후반전 대구 공격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전반과 달리 울산의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차에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대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후반 13분 김대원이 올린 공이 울산의 수비수에게 막혔으나 직접 다시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흐름이 대구로 바뀌었고 합계 스코어가 3-1이 되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대구전에서 득점을 많이 했던 주니오를 앞세워 공격을 진행했다. 또한 에스쿠데로와 이근호의 교체 투입으로 공격진에 활력을 부여했다. 후반 중반, 울산과 대구 사이에 파울이 많이 발생했다. 울산은 특히 선수들의 교체에도 경기의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구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세징야가 합계 스코어 4-1을 만들어냈다. 조현우 골키퍼가 올려준 공을 한 번의 역습으로 바로 울산의 골문에 밀어 넣었다.

후반 35분 대구 세징야가 옐로카드를 받는 사이 주니오에게 공이 넘어갔다. 주니오는 선수들의 시선이 돌려져 있는 와중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대구의 조현우 골키퍼의 탁월한 선방이 득점을 막아냈다.

대구는 공격이 끊이질 않았다. 에드가가 중거리에서 넘어온 공을 헤딩으로 받아치며 세 번째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빗겨 나갔다. 울산도 만회하기 위해 꾸준하게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홍준호의 헤딩으로 떨어진 공을 득점으로 만들려 했으나 대구 수비수에게 막혔다.

대구는 후반 44분 에드가 결승골을 성공하며 합계 스코어 5-1을 만들었다.

완벽한 대구의 승리였다. 에드가가 왼쪽 측면에서 울산 박용우를 제치고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의 집중력이 경기 마지막까지 발휘된 이뤄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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