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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박정권 끝내기 홈런' SK, 넥센에 10-8 승리
뉴스| 2018-10-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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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1루수 박정권이 27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있다.[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 시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태훈과 산체스로 이어지는 불펜이 넥센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 최정이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박정권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은 송성문이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샌즈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1회부터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이 3회 출루에 성공한 임병욱을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동점이 무색하게 바로 4회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과 다음 타자였던 김동엽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성현이 희생번트로 기회를 강승호에게 이었고, 강승호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김강민이 곧이어 좌중간 투런을 쏘아올렸다. SK는 4회에만 4점을 내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출루한 상황에서 송성문이 김광현을 상대로 중견수 뒤 투런홈런을 때려내 3-5로 SK를 맹추격했다. 하지만 SK는 5회말 공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브리검을 대신해 등판한 윤영삼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냈다. 여기서 김성현이 또 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8-3으로 크게 달아났다.

넥센은 쉽사리 승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7회초 공격에서 넥센은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임병욱이 선두타자로 나서서 안타를 쳐냈고, 송성문이 김광현을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을 쳐내 5-8로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김광현을 마운등에서 내리고 급하게 문승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1루수 실책으로 서건창을 루상에 내보냈고, 김규민의 안타로 다시 위기에 빠졌다. 곧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넥센의 샌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 쓰리런을 터뜨려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넥센은 9회초 샌즈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SK는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박정권이 김상수의 3구 직구를 통타해 기회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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