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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와일드카드를 잡아라’ 점입가경 5위 전쟁
뉴스| 2018-09-2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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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를 가까스로 수성하고 있는 LG트윈스. [사진=LG트윈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2018 KBO리그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지난 17일 KBO는 정규리그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다음 달 13일에 끝난다.

현재 가을야구의 순위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 20일 기준 두산이 82승 45패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매직넘버를 줄여가고 있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예약했다. 2위 SK(70승 1무 55패)와 3위 한화(69승 59패)도 가을야구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4위에 위치한 넥센(68승 63패)도 안정권에 들어섰다.

하지만 가을 야구의 마지막 티켓,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오리무중이다. LG(63승 1무 66패)는 5위 자리를 방어 중이고, KIA(59승 64패)와 삼성(60승 3무 67패)이 LG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LG가 KIA와 삼성에 각각 1경기, 2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남은 경기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LG가 5강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두산의 벽을 넘어야 한다. 두산과 다섯 경기가 남았다.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11경기 전패를 당했고,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처참한 성적으로 선수단 전체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곰 공포증’을 극복해야 LG의 가을야구가 가능할 듯싶다.

KIA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한 달간 8승 5패 승률 0.61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8위에 그쳤지만, 어느새 6위로 올라섰다. 남은 기간 가을야구를 향한 KIA의 숙제는 체력관리다. KIA는 롯데와 함께 21경기로 가장 많은 잔여경기가 남았다. 월요일을 제외하면 휴식일이 없다. 다른 팀이 쉴 때 경기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어 더블헤더가 편성되면 부담은 가중된다.

삼성은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노린다. 물론 쉽지는 않아 보인다. ‘여름 삼성’답게 올스타전을 전후로 상승세를 타며 뜨거운 7, 8월을 보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열기가 식어버렸다. 9월 팀 타율이 0.263으로 떨어지며 14경기에서 6승 8패로 뒷걸음질쳤다. 중심타선의 힘이 빠지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잃었다.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면 타선이 다시 활활 타올라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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