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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방심은 없다’ 수원 vs ‘기적 필요한’ 전북, 4강 마지막 주인공은?
뉴스| 2018-09-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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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1차전에서 전북의 손준호(28번)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K리그의 두 명가(名家)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수원삼성과 전북현대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수원이 3-0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1차전에서 세 골차로 승리한 수원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원정에서 거둔 승리란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방심 없이 2차전에서도 확실한 승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자진사퇴한 서정원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병근 감독대행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속에 방심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내일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초반부터 내려서서 수비만 하는 축구는 하지 않겠다”라며 2차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수원의 최근 기세가 좋지만은 않다. 전북과의 ACL 1차전 이후 펼쳐진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지만 이후로도 반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저조한 득점력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제주, 인천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맥 빠진 공격력을 보였다. 중원의 핵심인 김은선과 외인 공격수 바그닝요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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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교원.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예전만큼의 ‘압도적 1강’의 위용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리그에선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남과 제주를 각각 3-0, 4-0으로 연달아 대파하며 ACL 1차전 이후 쳐졌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2차전에서 최소 3골이 필요한 전북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 토종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이동국을 비롯해 김신욱, 아드리아노, 로페즈, 이승기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최근 물오른 경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교원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15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차전에서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으니 믿고 있다”라며 다득점을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편 ACL 4강 중 세 자리는 카타르의 알 사드와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이상 서이시아),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동아시아)가 차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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