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진선 기자] 한국과 중국 어린이들의 동심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다.

한중 수교 27주년을 맞이해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제2회 한·중 어린이교류예술제’가 열렸다.

화려하고 신명나는 개막 행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나누리전통예술단이 주최·주관하고 삼례문화예술촌이 공동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중교류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심양지사, 천진제일공조유한공사 등이 후원해 3일간 다양한 교류 공연이 이루어졌다.

다양한 공연이 인기를 모은 가운데 현대 마술과 전통 마술을 선보인 이훈 마술사의 공연이 양국 어린이들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훈은 조선시대 남사당패 중에서 마술사 우두머리를 일컫는 ‘얼른쇠’로 소개되며 개회식과 폐막식에서 ‘얼른놀음’(마술)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린이들 앞에서 화려한 마술을 선보이며 한국에도 오랜 기간 동안 전통마술이 존재한 사실을 일깨우며 인상적인 공연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번 예술제를 주최한 나누리예술단 김선경 대표는 중국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국위선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선경 대표는 폐막식을 통해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양국의 문화 역사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민간교류가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친선의 중재자, 길잡이가 돼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어린이 교류 예술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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