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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뮤지컬 ‘그리스’ 뉴트로 감성으로 흥행 이끌까(종합)
뉴스| 2019-0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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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역의 정세운, 서경수, 김태오(사진=오디컴퍼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뮤지컬 ‘그리스’가 뉴트로 감성을 입고 더욱 다양한 볼거리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가 열려 신춘수 프로듀서, 출연배우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재아, 박광선, 임정모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1978년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초연돼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매력적인 남자주인공 대니 역에는 뮤지컬배우 서경수와 팝시컬그룹 티버드 김태오, 가수 정세운이 맡았고, 여주인공 샌디 역은 뮤지컬배우 양서윤과 한 채아가 더블캐스팅 됐다. 신스틸러로 꼽히는 케니키 역은 박광선과 임정모가 열연한다.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4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2019년 ‘그리스’만의 차별점은?

“이번 프로덕션은 모든 게 새로 바뀌었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무대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작품을 소개하면서 뉴트로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신춘수 프로듀서)”

▲ 흥행을 예상하나?

“이번 프로덕션 ‘그리스’는 오디컴퍼니의 시그니처 작품이 될 거라고 본다. 완벽하게 준비된 프로덕션이다. 아마 또 다른 흥행을 이끌지 않을까 생각된다(신춘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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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역의 한채아, 양서윤(사진=오디컴퍼니)


▲ 오디션 경쟁이 치열했다고 들었다.

“첫 뮤지컬이다. 지난해를 돌아보니까 이제 아쉬운 점들이 많더라. 좀 더 도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그리스’를 만나게 되면서 용기를 낼 수 있게 됐다. 보기엔 순진하게 생겼지만 그 외의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정세운)”

“‘그리스’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했다. 그러던 와중에 오디션을 봤고, 좋은 기회가 와서 이렇게 대니 역을 맡게 됐다.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좋아하는 작품이다(김태오)”

“올해 31살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참여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게 됐다(서경수)”

“‘그리스’ 오디션을 치열하게 오랜 시간 동안 진행했다. 가능성이 높고 무한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을 선발했다. 그래서 처음 데뷔하는 배우들이 꽤 많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준비가 확실히 됐다. 대니 역을 맡은 서경수는 차세대 뮤지컬을 빛내줄 배우라고 생각한다. 김태오도 신인이지만 잘 할 거라고 본다. 정세운은 음악적인 재능이 굉장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신춘수 프로듀서)”

▲ 가수가 아닌 뮤지컬배우로 무대에 선 느낌이 어떤가?

“그동안은 혼자 무대를 꾸며왔다. 그런데 뮤지컬은 다함께 무대를 꾸려서 더 많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직 무대 위에서 정세운의 모습이 더 많이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동안 정세운이 아닌 대니로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정세운)”

▲ ‘그리스’를 통해 팝과 뮤지컬을 융합한 팝시컬 프로젝트에 나섰다. 취지는?

“대중 속으로 가보자 하는 취지하나로 만들었다. 다양한 재능을 보여줌으로써 인지도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뮤지컬은 오페라를 대중화한 것이다. 이 뮤지컬을 더 대중화시킨 게 팝시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팝시컬 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는 방송활동까지 진행하면서 그룹을 알릴 생각이다. 팝시컬이라는 장르가 주류가 될 수 없더라도 한 장르를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 다음 팝시컬 프로젝트는 좀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꾸릴 예정이다(신춘수 프로듀서)”

▲ ‘그리스’를 봐야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다섯 글자로 ‘그리스’를 말하겠다. ‘힙한뮤지컬’이다(신춘수 프로듀서)”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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