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카카오 카풀 반대 끝에 결국…그가 마지막까지 잊지 않은 말
뉴스| 2018-12-11 10:15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선택한 이유가…
-택시기사 분신,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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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택시 운전기사들의 카카오 카풀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 택시 근로자의 분신이 더 불을 지폈다.

한 택시기사가 온 몸에 불을 지르며 목숨을 내놓았다. 2018년 12월10일 국회대로에서 벌어진 일이다.

스스로 분신을 한 택시기사 최모씨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가 남긴 마지막 글만 보더라도 택시 기사들의 생존에 대한 걱정과 카카오 카풀 서비스의 문제점과 정부를 지적하는 목소리였다. “카카오는 무슨 근거로 요금을 책정할 것인지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카카오 카풀 서비스의 근본적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유서 마지막에 남겼다. 카풀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과 반감이 드러낸 셈이다.

그는 택시회사 노조 측에 분신 의사를 미리 전했고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기 10분 전에 제보를 받았으나 끝내 최씨를 막진 못했다.

택시기사 분신 사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애도를 표했지만 정식 서비스 운영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카카오 카풀은 오는 17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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