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떠나는 김동연의 '언중유골' 가시밭길 걸을 홍남기에 전한 진심?
뉴스| 2018-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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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떠난다.

10일 떠나는 발걸음을 붙잡고, 김동연 부총리는 후임자에게 여론의 지지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정책들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뚝심을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발언 그대로다. 그가 남긴 배턴을 집어들고 질주해나가야 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년 관료 생활에도 불구, 많은 우려를 받고 있다.

떠나는 김동연 부총리를 이어 경제를 짊어지게 될 홍남기 신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시절부터 인정받은 꼼꼼한 성격으로 경제를 책임졌을 때 근면성실한 태도와 꼼꼼함으로 여야와 노사, 정재계를 바삐 오가며 잘 아우를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다만 김동연 부총리가 물러나게 된 과정을 들어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갈 길도 가시밭길이라는 우려가 크다. 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방식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이 방식은 임금 인상이 생산수준과 고용량을 늘려 노동자에 있어서는 실질임금율과 고용의 양 측면이 개선되고 기업으로서는 당장 이윤분배율은 낮아져도 결과적으로 생산증대효과를 볼 수 있어 최종 이윤율은 상승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경제패턴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론상일 뿐이라는 반발도 만만찮다. 짧은 기간 급하게 시행했다는 비판,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임금 인상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 성장 엔진 자체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이런 까닭에 가시밭길이 예고된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김동연 부총리가 남긴 발언을 뼈에 새겨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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