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르웨이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야콥 영, 28일 내한 공연…시릴 말메달 해게와 듀오 무대
뉴스| 2018-10-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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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히치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영욱 기자]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야콥 영이 10월 28일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야콥 영은 28일 오후 서울 벨로주 망원에서 공연 무대에 오른다.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 야콥 영은 2017년 마르신 바실레브스키, 트리그베 자임 등 현 ECM 레이블을 대표하는 간판 뮤지션들과 올스타밴드로 내한하여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이번에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아하고 담백한 목소리의 주인공 시릴 말메달 해게와 함께 오직 기타와 보컬이라는 심플한 구성으로 듀오 공연을 갖는다.
사실 야콥 영과 시릴 말메달 해게는 올초 야콥 영의 Oslo Session레이블을 통해 데뷔작 ‘Last Things’ 앨범을 발표했다. 비틀즈의 ‘I Will’ 지미 헨드릭스의 ‘Little Wing’ 에서 ‘Skylark’ ‘No Moon At All’ ‘So In Love’ ‘Lilac Wine’ 등의 재즈 스탠다드가 포함된 이 앨범은 ECM 레이블을 통해 선보였던 차갑지만 그 안에 아름다움을 간직한 북유럽 정서가 담겨있다.

나윤선과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타와 보컬이 갖고 있는 본연의 소리에 충실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열고 함께 담백하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야콥 영과 시릴 말메달 해게의 듀오 공연뿐만 아니라 야콥 영의 기타 솔로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90년대 이래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재즈 기타리스트로 인정받으며 2000년대 ECM 레이블에 데뷔 지금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 유러피안 재즈의 선두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야콥 영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콥 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12살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오슬로 대학에서 음악교육을 받다가 장학금을 받고 뉴욕으로 건너가 New School for Jazz & contemporary music에서 재즈를 공부했다. 당시 재즈 기타의 전설 짐 홀(Jim Hall)을 비롯해 존 애버크롬비(John Abercrombie)등 재즈신의 레전드로 통하는 아티스트들을 사사했다.

또한 드러머 라쉬드 알리(Rashied Ali), 피아니스트 마크 코플랜드(Marc Copeland) 래리 골딩스(Larry Goldings) 등 미국 굴지의 뮤지션들과 연주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 후 노르웨이로 돌아와 활동하던 야콥 영은 트리그베 자임, 맷츠아일러센 등과 함께 데뷔작 ‘Pieces Of Time’을 발표한다. 또한 라디오에서 연주한 그의 서정적인 음악을 듣고 노르웨이의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카린 크록(Karin Krog)이 러브콜을 보내, 기타-보컬 앨범 ‘Where Flamingos fly’ 앨범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또한 그의 명성은 ECM의 수장 만프레드 아이허에게도 알려져 2004년 ECM 데뷔작 ‘Evening Falls’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07년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 국내에서 첫 공연을 갖기도 하였다. 이후 2008년 ‘Sideways’ 2014년 ‘Forever Young’을 연달아 발표하며 ECM의 대표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2017년 ‘Forever Young’ 앨범에 참가한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한편 야콥 영은 2017년 친구들과 함께 ‘Oslo Session Recordings’라는 레이블을 설립해 LP 포맷으로 소규모 앨범을 발표했다.

아울러 2018년 노르웨이의 새로운 보컬리스트 시릴 말메달 해게(Siril Mededal Hauge)과 듀오를 결성 데뷔 앨범 ‘Last Things’를 발표했다. 시리 말메달 해게는 야곱 영과 마찬가지로 노르웨이 출신으로 트로하임에서 재즈를 공부했다. 일찍이 그는 라스 얀손, 에스퍼 보딜슨 등 유명 뮤지션들과의 협연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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