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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 어때] '남성 대작 탈피' 여성 주연·연출 작품 주목
문화|2018-09-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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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공연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공연 대작은 보통 남성 위주다. 연출가도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예술분야도 그렇지만 공연계도 여성예술인들의 입지는 아직 취약하다. 이러한 틀을 깨려는 시도는 있다. 대학로에서 여성연출가전을 개최하거나 젠더프리캐스팅 등을 도입해 여성예술가들의 권익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미약하지만 변화를 이끌고 있음은 분명하다. 여성연출가의 작품이거나 여성이 주연인 공연을 꼽아봤다.

■ 뮤지컬 ‘더데빌’ 여성연출가 이지나의 파격적 연출

뮤지컬 ‘더데빌’은 여성연출가인 이지나가 지휘봉을 잡았다. 다양한 시도도 넘쳐나는 작품이다. 여성배우 차지연을 통해 젠더프리캐스팅, 캐릭터 크로스를 선보인다. 기존 서사 방식의 틀을 깬 파격적인 시도, 드라마보다 상징성을 강조한 무대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더데빌’은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X-White(엑스-화이트)와 X-Black(엑스-블랙)으로 캐릭터를 나눠 보다 명확하게 선과 악의 존재를 표현한다. 11월 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

■ 뮤지컬 ‘마틸다’ 5살 소녀가 불의에 맞서는 법

뮤지컬 ‘마틸다’는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린 천재 소녀 마틸다가 세상의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겨우 다섯 살에 불과한 마틸다는 자신을 여자라고 구박하는 아버지에게 맞서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교장 선생님 앞에서도 쉽게 굴하지 않는다.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당찬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작품은 201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브로드웨이, 캐나다 등 53개 도시에서 공연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아역배우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열연을 펼친다. 내년 2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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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틸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 뮤지컬 ‘엘리자벳’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뮤지컬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 황후 엘리자벳의 서사를 그린다. 엘리자벳이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엘리자벳이 그녀의 남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 시어머니인 소피 대공비, 아들 루돌프 황태자 등 뚜렷한 색을 가진 인물들과 얽히고설키며 때로는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때로는 미스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당시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제 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석권했던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넘버가 인물간의 갈등과 스토리에 적절히 녹아들어 강한 집중력을 자아낸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공연.

■ 연극 ‘두 여자’ 오감으로 느끼는 공포

‘두 여자’는 소름 돋는 장면 연출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연극이다. 제목 그대로 여성배우를 앞세워 극을 이끌어 간다. 정신병원 방화사건이 벌어 진 후 한 가정이 혼란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바로 눈 앞에서 공포스러운 장면을 볼 수 있는 ‘두 여자’는 오감을 자극하는 충격적인 장면 연출로 보다 생생한 공포를 안긴다.

특수 장치를 통해 보다 극한의 공포를 안기는 ‘두 여자’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등 오감의 공포를 자극해 집 가는 길을 무섭게 한다. 오픈런으로 서울 종로구 라이프씨어터에서 공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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