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호성 살인사건, 그가 최후의 남겼던 한 마디
뉴스| 2018-09-21 10:01
-이호성 살인사건, 석연치 않다?
-이호성 살인사건, 고작 1억7000만원 때문에?

이미지중앙

이호성 살인사건(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이호성 살인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2008년 일어난 일로 해태 타이거즈 4번 타자였던 야구선수 이호성이 용의자로 지목됐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0일 KBS2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다뤄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호성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에서 맹활약 했었다. 그는 신인시절부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퇴 후에 그 명성은 사라졌다. 개인사업에 연이어 실패해 파산 상태까지 이르게 된 그는 2005년 사기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네 모녀를 살해하는 용의자까지 됐다. 이호성은 내연녀와 그의 세 딸을 목 졸라 살해한 것. 심지어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화순군 야산에서 내연녀와 자녀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불보와 여행가방을 이용해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개수배령까지 내려졌고 이호성의 최후는 한강이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호성은 유서를 남겼다. 친형을 비롯해 가족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특히 아들을 챙겨달라는 부탁을 했고 지인에게 남긴 편지엔 “옛 시절이 행복했다”는 말을 적은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MBC ‘뉴스 후’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있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시 이호성의 단독 범행을 의심했다. 공범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

경찰은 내연녀 김 씨가 살해 사흘 전에 1억7000만원의 돈을 은행 5곳에 분산 예치시켰고 이 돈이 모두 현금으로 실종 당일에 인출됐다며 이호성의 범행 동기를 경제적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미 이호성에겐 200억 이상의 빚이 있었던 상태. 1억7000만원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네 모녀가 실종된 후 이틀 뒤, 김씨의 차량을 아파트에 두고 간 인물이 이호성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당시 아파트에 차량을 두고 간 인물은 건장한 이호성과 달리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 경찰은 촬영 각도에 따라 체격 차이가 보일 수 있다며 이호성을 범인으로 추정했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