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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쟁한 톱배우들 다 제쳤다…2022년 최고 인기 공연은?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 세계를 여행하는 ‘꿈의 마을’이 한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지난 한 해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초연 이후 새로운 버전으로 한국을 찾은 ‘뉴 알레그리아’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의 서커스:뉴알레그리아’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올 1월 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FB빅탑시어터에서 공연, 2022년 전체 티켓 예매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 공연은 티켓 예매 사이트 예스24가 집계한 뮤지컬 분야 티켓 판매율에서도 1위에 올랐다.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 알레그리아’는 전 세계 255개 도시에서 1400만 명이 관람한 태양의서커스의 대표작 ‘알레그리아’에 동시대 감각을 입힌 작품이다. 마이클 스미스(Michael G. Smith) 예술감독은 방한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연 중인 ‘뉴 알레그리아’는 2019년 새롭게 만든 버전에서 팬데믹 시대를 보내며 우리에게 필요한 인간적인 가치관과 감정적인 이야기를 담아 다시 태어났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한 때는 번성했던 왕국에서 왕의 죽음 이후 권력 싸움에 휘말리게 된 신구 세력의 이야기를 53명의 아티스트가 10가지 곡예로 빚어낸다.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무려 55주간 미국 빌보드 월드 뮤직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EMK뮤지컬컴퍼니]

2위에 오른 작품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웃는 남자’다. 지난해 6월 10~8월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과 만난 이 작품은 가수 박효신의 뮤지컬 복귀작인 ‘웃는 남자’였다.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아낸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이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이 출연했다. 특히 박효신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복귀,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엘리자벳'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3위에는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이 올랐다. 이 작품은 개막 전부터 캐스팅을 둘러싸고 뮤지컬계에서 전무후무한 논란이 일었던 작품이다. 옥주현 이지혜가 여주인공을 연기하고 ‘뮤지컬계 톱스타’ 김준수가 함께 하며 일련의 논란과는 무관하게 흥행을 거뒀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559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이 기록한 약 3897억원보다 43%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도(2021년)에 비해서는 82% 증가했다. 이 중 뮤지컬은 약 738만명이 관람해 약 4253억원의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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