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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호 서울청장, 10시간 피의자 조사 후 귀가…”성실하게 조사 임해”
특수본, ‘불법증축’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도 조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피의자 조사 출석 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치안·경비 책임자로서 참사 전후 조치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감찰을 받았다. 특수본은 감찰 자료 검토 후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뒤 이날 소환해 첫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다. [연합]

[헤럴드경제] 김광호(58) 서울경찰청장이 2일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피의자로 출석해 10시간 동안 조사 받고 귀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8시께 조사실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앞서 경찰청 특별감찰팀으로부터 감찰자료를 전달받은 뒤 전날 김 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 청장에게 참사를 처음 인지하고 보고받은 시점, 참사 직후 대응, 그리고 이태원에 기동대 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경위를 물었다.

특수본은 이날 해밀톤호텔 이모(75)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이 대표는 참사 발생 골목길 옆 호텔을 불법 증축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지난달 초 이 대표를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입건했다.

이 대표는 불법 구조물을 오랜 기간 유지했는데, 과정에서 용산구청 등 행정기관 공무원과 유착했는지도 경찰은 살펴보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를 받은 뒤 유착 위혹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거듭 강조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과 이 대표의 이날 진술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재소환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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