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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도 못말리는 中 아이폰 사랑
10월 아이폰 중국 점유율 25%
아이폰 14 출시 직후 광군제가 판매량 견인
중국 애국 소비 열풍도 피해가
중국 베이징 시내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살펴보는 중국 소비자. [EPA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과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 사랑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즈퉁차이징(智通財經)이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

즈퉁차이징은 다른 휴대전화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애플의 판매량은 오히려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6일 출시된 아이폰 14 시리즈가 인기를 끈 동시에 10월 말부터 진행된 '광군제' 쇼핑 축제가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수시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애국적 소비 성향이 강한 나라다.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대응한 것이 알려지자 불매운동을 벌였고, 올해는 미국 월마트 계열 샘스클럽이 신장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회원 탈퇴 등으로 맞섰다.

중국 매체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고전하면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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